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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와 폰투스


3.4324페이지, 20줄, 25자.라스무스 페르손과 폰투스 마그누손은 단짝 친구입니다. 만으로 열한 살. 15인 누나 프릭(파트리시아)는 요아힘에게 빠져있습니다. 마을에 순회공연단이 와서 대목장 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칼을 삼키는 사람인 알프레도와 그 친구인 에른스트를 만났는데 별로 인연이 안 좋습니다. 요아힘은 헤어진 여자들의 명단을 재고정리 대매출 목록표 로 작성하여 사진을 붙이는 취미가 있습니다. 얀이란 애가 프릭에게 기습 키스를 할 때 요아힘이 보았기 때문에 프릭도 그 목록에 올라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그 목록표를 훔쳐 프릭의 사진을 제거하려는 생각에 몰래 침투하였는데, 도둑들(알프레도와 에른스크네요)이 랜캔 남작(요아힘의 아버지)이 모은 은제품들을 훔쳐 달아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디에 물건을 숨기는지 확인하려다가 강아지 토커가 주인(라스무스)을 찾아오는 바람에 들통이 나서 토커가 인질이 됩니다. 안데르손 부인의 지하실에 은제품을 숨기는 것을 본 둘은 납봉인이 된 자루 속의 제품을 빼내고 대신 고철로 채웁니다. 알프레도들은 베르타의 집에 애들을 가두고 헛간에 토커를 뒀습니다. 약속과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도 약속을 깨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물건을 훔쳤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함정을 파서 유도합니다. 아이들과 도둑들이 도착한 장소는 경찰서입니다.해결하는 방법이 특이하네요. 평소에 경찰이 하는 일은 가출한 고양이 찾아주기 정도로 묘사되고 있고요. 1957년 작이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의 미국이라면 잡아 넣는 게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겠지요. 미국의 사법체계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열 명의 범인을 놓아주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피고를 만들지 않겠다가 아니라, 백 명의 범인은 놓아주고 한 명의 무고한 피고는 생길 수도 있다로 변질 되는 듯싶습니다. 스웨덴은 메마른 감성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으니 피장파장인가요?110201/110201
말괄량이 삐삐를 읽어 본 사람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무궁한 상상력과 재미있는 말투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유머에 넘치는 그의 문장은 모든 작품을 통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그녀의 특징이다.

이 책 라스무스와 폰투스도 열 한살 짜리 소년 두 명을 등장시켜 재미있고 신나고 스릴넘치고 안타깝기도 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말괄량이 삐삐가 그러했듯이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작가가 창조한 인물들이 하도 생생하고 귀여워 독자들은 주인공을 잊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순식간에 저 머나먼 나라의 꼬마들과 친구가 되어 버린다.


1. 라스무스와 폰투스
2. 소들도 자기 위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고 있을까?
3. 칼 삼키기 곡예사 알프레도
4. 사랑의 희생자를 위한 구조대 출동!
5. 한밤중의 대추적
6. 도둑들과 계약을 맺다
7. 고철 연합 주식회사의 대활약
8. 토커, 내가 지금 가고 있어!
9. 바늘을 조심하라고?
10. 배스탄빅 봄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