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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날들

rtkijhgd 2024. 2. 14. 03:01


#태양그룹 부사장 이현준 #점역사 한해인현준은 시력을 잃은 동생의 점역사로 일을 하는 해인에게 마음이 가게되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해인에게 고백을 한다. 해인 역시 현준이 신경쓰이고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현준의 새어머니와 조의원의 욕심에 둘이 어려움을 있지만 둘이 잘 이겨내며 사랑을 이어간다. 신파같은 부분도 있지만 심하지 않은 선이고 해결도 잘되어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였다.울음이 많은 여주 해인이 답답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처지를 잘 이겨내며 살아가는 여주라 좀 나았다. 그리고 얼음이였다고 했지만 해인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주도 좋았다. 난희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문체가 나와 맞지 않아 어색하기도 하고.. 이야기 전개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고.. 아쉬움이 남았다.
화려한 구석은 없지만 은은하고도 청아한 매력이 있는 그녀, 한해인.
피아니스트가 되길 포기하고 점자 악보를 만들기 위해 현준의 집에 드나들면서
잔잔하기만 하던 그녀의 인생에 작은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현준, 국내 최대 재벌 태양그룹의 후계자로 마음만 먹으면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는 남자.
사고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회사를 경영하며 바쁘고 건조한 삶을 삶아가던 중,
자꾸 눈에 띄고 조금씩 그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이 생긴다.

***

현준이 그녀의 귀에 대고 아주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대로 키스하면, 화낼 건가?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너무나 감미롭고 허스키한 속삭임이었다. 해인이 겹쳐 놓인 손을 빼려 했다. 하지만 현준이 더 빨랐다. 그대로 손을 깍지 껴 잡더니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살며시 잡고 입술을 맞대었다....

자극을 못 이기고 몸을 빼, 문 앞까지 달아난 그녀를 뒤에서 그가 와락 안아 버렸다. 캄캄한 어둠 속, 미친 듯이 뛰는 두 개의 심장 소리와 조금 거칠어진 숨결이 두 사람을 감쌌다.

이러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결국 이러고 말았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이 남자가 지금 뭐라는 건가.

내가, 한해인 씨 마음에 담아 버렸다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렇게 손이라도 잡고 싶어 미치겠다고.

가진 건 많지만 마음이 가난한 남자와
내세울 건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여자의 달달한 로맨스.


01. 각자의 영역
02. 빵도 좋아합니까?
03. 특이사항 없음
04. TV에도 나오는 이현준
05. 구겨진 빨래
06. 세탁기와 극락조
07. 호의가 아닌 호감
08. 무소속
09. 너무 보고 싶으면
10. 나도, 사고 칠까봐
11. 우리 집, 가자
12. 언제든 와서 쉬어
13.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14. 그 밤, 제주도에서
15. 간절한 기도
16. 지금 내게 와 줘
17. 아프고, 외롭고, 서러운
18. 사랑할수록 미안해서
19. 폭풍전야
20. 정면돌파
21. 그 예쁜 말
22. 드러난 진실
23. 제발
24. 악마와의 거래
25. 이렇게 안녕
26. <Hello>
에필로그1. 2년 전, 어느 여름 날
에필로그2. 조용한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