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인간
3.5
275페이지, 25줄, 27자.
원제는 머리가 없는 이란 뜻이네요. 한글 제목은 내용하곤 좀 안 맞고요.
본문에 자주 나오는 표현을 빌리면 현대판 프랑켄슈타인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즉, 뇌사자의 몸과 거의 머리 부분만 살아 남은 사람을 결합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때는 21세기 후반부로 추정되기 때문에(심장 이식이 1967년이네요.100주년이라면 이렇게 될 겁니다) 의학이 더 발달한 상태입니다. 이식거부에 대한 억제가 잘 이루어지고 또 재생도 훨씬 발달한 상황이니 소설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작가는 여기서 의학적인 면을 뒤로하고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강화하여 몸과 뇌 양쪽에 영혼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의 인격이 대립하게 됩니다. 접합부분에서의 면역 거부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간부(접합부)는 키메라적인 상황이 되어 있으므로 (사실 거부는 접촉한 면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면역체계가 거부하는 것이니 주요 단백질을 생산하는 몸통이 머리를 공격/파괴하는 형식으로 일어나야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그냥 넘어갑시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인격이 등장할 여지가 있습니다. 몸 자체에 인격을 부여했기 때문에 게로 폰 후텐의 머리와 요제프 메치히의 몸은 서로가 좋아했던 것에 대하여 집착이 강합니다. 즉, 게로의 머리는 아내 이본네를 사랑하지만 몸은 전 애인이었던 리타 지몬을 사랑합니다. 즉 성교는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리타와 하고 키스는 이본네와 하기를 좋아하는 것이죠. 의학적으로는 잘못된 것이지만 소설가의 상상력은 항상 현실을 뛰어넘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기로 합시다.
이렇게 한 개체내에 두 인격이 있으며 융합을 촉진하는 환경에서라면 새로운 인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각인효과(수술후 게로/요제프=요게르가 처음 본 사람이 장기이식 길잡이로 일하는 레나-마리아 크라프트 박사입니다.)까지 결부되니 새로운 인격체는 몸이 거부하는 이본네도 아니고, 머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리타도 아닌 레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물론, 레나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120408-120408/120408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 작가 샤를로테 케르너의 걸작 인간 . 2008년 유럽 문단을 뒤흔든 화제작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대학생 요제프의 건강한 몸에 교통사고로 사지를 못 쓰게 된 화가 게로의 머리를 통째로 떼어 붙이는 전뇌이식으로 탄생한 21세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걸작 인간 은 기존의 SF소설들과 달리 윤리적 가치판단을 접어두고 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에 포커스를 맞춰 이 ‘걸작 인간’이 독자적인 자아를 확립해 가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이제껏 우리를 지배해온 ‘뇌 중심주의’를 전복시키며 인간 정체성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부자언니 부자연습
부자 언니 부자 특강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시작은 무엇인지를 알려준 책이라면 부자 언니 부자연습은 부자를 만들기 위해 연습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역시나 우리의 유수진 언니는 그냥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미국의 상황, 중국의 상황, 일본과 유럽의 상황을 설명하고 왜 경제가 힘든지 경제의 기초적 단어 설명까지 다 해준다. 그러면서 부자가 되기 위해 매일 체크해야 하는 습관과 무엇을 보면서 공부해야 하는지까지 다 알려준다. 또한 주식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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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해커스 스펙을 뒤집는 자소서
2017 해커스 스펙을 뒤집는 자소서취업준비기간이 1년 째 되면서 자소서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근본적인 문제를 고치려고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우선적으로 괜히 많은 취준생들이 이 책을 읽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무엇보다도 여타 다른 자기소개서 교재들과 비교해서 좋았던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시의 상세한 가이드라인과다양한 항목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자기소개서 교재들이좋은 자소서 하나 쓰고 그거에 대한 평가 한두줄만 달랑 썼다면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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