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잘 자요 달님

rtkijhgd 2024. 2. 10. 14:27


우리집 딸들은 왜이리도 잠이 없는지ㅜㅜ 자기전 더 놀고싶어서 잠을 이겨내려고만하고 자기전 노래를해주고 이야기를해줘도 소용없다가 베드타임북에대해 알게되었어요.정말 애재우는일이 가장 큰스트레스이던 어느날 미친듯이 잠관련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았고그러다 고른 책이< 잘자요 달님.>입니다.이 책은 조금 어색?난해?...조금 제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이 있었어요.특히 <아무나잘자요> 나 <할머니도 잘자요> 그 두 부분은 제 마음에 너무 안 들어서 < 모두 잘자요>~ 그리고 <할머니 안녕히 주무세요>로 바꾸어 이야기해 주고있지요. 아무나 잘자요는 왠지 어색하게만 느껴지고, 할머니께 하는인사부분에서는어른들께 아무리어려도 존댓말로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싶었거든요~ 그리고 <암소>라는 단어도 별로 마음에안들어 <음머~~소>로 읽어주고요. 옥수수죽이나 솔같은 친숙하지않은 것들이 아쉽더라고요.우리정서에 조금 더 친숙한 물건들이었다면 대대대만족 이었을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그렇게 읽다보면 차라리 영어로 읽어주고싶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어색함없이 읽혀 훨씬 좋은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하나 더하자면 책장이 잘 안넘겨져요^^;제가 곰 손인걸까요ㅎㅎ??불편해요.ㅜㅜ그럼에도 배드타임 북으로 픽한 이유는잘자요~라는 반복되는 문구가 잘시간임을 계속 아이에게 말해주며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것 같아 마음에 들었고숨은그림찾기하듯 물건찾기도 은근 재미있네요.그리고 차분한 색감이 아이를 더 차분하게 해주지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서양에는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베드타임 북 이라는 책이 따로 있는데, 바로 이 책이 대표적이다. 아기 토끼 한 마리가 제 방에 있는 물건들 하나하나에, 심지어 공기한테조차 밤인사를 하고 잠드는 모습이 무척 정겹고 나른하게 표현되어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으나, 아이들은 무척 좋아한다. 스토리가 있는 책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아이들 눈이 말똥말똥해지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인사를 모두 마치면(책이 다 끝나면) 아이 스스로도 잠들어야 한다는 그런 깜찍한 장치가 숨어 있어, 깔끔하게 아이 재우는 책으로도 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