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된 책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철로 된 책들 살다 보면 여러 모양으로 사람을 만나곤 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크게 상관할 바는 아닌 것 같다. 생면부지의 사람을 지면이나 상상 속에서 만나도 직접 만난 것보다 느낌이 더 강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서 내가 장석주님을 읽은 게 바로 그것이다. 그가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점과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는 다치바나 다카시를 높이 평가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독서가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솔직함도 한몫한다. 그는 감사의 말에서 "정색을 하고 쓴 리뷰가 아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스쳐가는 비표상적 느낌과 사유를 자유롭게 풀어놓았다"라는 대목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가 그와 공감대를 형성하다는 것은 물론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짝사랑인 셈이다. 님.. 이전 1 다음